[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UFC 스타 코너 맥그리거가 더스틴 포이리에와의 설욕전에서 또다시 패배하며 굴욕을 맛봤다.
발목 골절을 당해 옥타곤에 주저앉은 맥그리거는 승부를 인정하지 못했다. 그는 포이리에의 아내에게 '성희롱' 발언까지 하는 등 선을 넘는 행동을 보였다.
지난 11일 맥그리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64 메인 이벤트 맞대결에서 포이리에에게 TKO 패배를 당했다.
이날 두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1라운드 종료 직전 맥그리거는 발을 내딛다 골절상을 입으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당시 맥그리거는 스탠딩 상황에서 중심을 잡던 중 발목이 꺾이면서 부상을 입고 말았다.
라운드 종료 공이 울린 뒤 맥그리거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허브 딘 주심은 즉각 경기를 멈췄다.
경기가 끝난 뒤 맥그리거는 옥타곤에 주저앉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발목 골절로 고통스러울 법도 하지만 맥그리거는 '트래시 토크'를 이어갔다.
맥그리거는 "끝이 아니고 4차전을 펼쳐야 한다"라며 승부를 인정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는 포이리에의 아내까지 건드렸다.
그는 "네 부인이 내게 DM 보냈다. 베이비 연락해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하더라"라며 "끝나고 파티할 것이다. 섹시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발언에는 성적인 욕설이 포함돼 있었다. 일부 발언은 삐처리가 된 것으로 보아 수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맥그리거가 포이리에의 아내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경기 전에도 SNS를 통해 "네 아내가 내 중요 부위 털을 보고 싶어 하더라. 트래시토크가 아니라 진짜 나에게 메시지가 왔다"라고 했다.
이 말을 듣던 포이리에는 이 말을 듣고 강한 불만을 표하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포이리에의 아내가 맥그리거에게 손가락 욕을 하는 장면도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