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발목 부러졌는데도 고통 꾹 참고 포이리에한테 '4차전' 붙자 한 맥그리거

인사이트UFC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여기서 끝이 아니야. 4차전으로 가자!"


더스틴 포이리에와의 세번째 맞대결에서 발목 골절을 당하며 패배한 코너 맥그리거가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11일 맥그리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64 메인 이벤트 맞대결에서 포이리에에게 닥터스탑 TKO 패배를 당했다.


이날 두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싸움을 벌였지만, 1라운드 종료 직전 맥그리거는 발을 내딛다 골절상을 입으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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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스탠딩 상황으로 모드가 변환되고 주먹싸움을 주고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중심을 잡못 잡아 발목이 부러진 것이다.


허브 딘 주심은 맥그리거 발목 상태를 심각하다고 판단했고 닥터 스탑으로 즉각 경기를 멈췄다


이로써 맥그리거와 포이리에의 3차전은 1라운드 만에 허망하게 끝이 났다. 최종 승자는 2승을 차지한 포이리에였다. 7년간 이어온 두 사람의 악연도 이렇게 끝이 나는 듯했다.


다만 맥그리거는 승부를 인정하지 못하는 듯 경기 패배를 부정했다. 그는 다시 한번 승부를 해야 한다며 강하게 어필했다. 


생애 첫 연패를 하게 된 맥그리거는 이번 경기 결과는 실력 외 요소가 작용한 결과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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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는 "초반에 다리를 다쳤단 건 말도 안 된다. 끝이 아니고 4차전을 펼쳐야 한다"라며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


이 말을 듣던 포이리에는 이 말을 듣고 강한 불만을 표하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포이리에의 아내가 맥그리거에게 손가락 욕을 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현재까지 UFC와 포이리에 그 어느 측도 맥그리거와의 4차전을 언급하지 않고 있어 경기 개최여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한편 포이리에는 이번 경기에서 라이트급 최다 KO승(8회) 기록을 세웠다.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올리베이라와의 타이틀전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