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코로나19 상황이 연일 최악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육군훈련소에 이어 수도권 지역 주한미군에서도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주한미군 관련 확진자가 37명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경기도 내 주한미군 기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기지는 동두천 캠프 케이시로 미군 21명과 카투사 3명(한국인) 등 총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에서는 미군 1명과 한국인 직원 2명이 확진됐다.
그 외 오산공군기지, 동두천, 성남 등의 미군기지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총 37명의 주한미군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명을 넘겨 1,015명이 됐다.
현재 확진자들은 미군 또는 한국 정부 시설에서 격리 중이다.
한편 지난주 논산 육군훈련소에서는 80명에 육박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에 국방부는 군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새로운 거리두기 지침에 따르면 전국 군부대에서 내일(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외박, 면회, 외출이 전면 금지된다. 휴가는 부대 인원 10% 안에서 허락된다.
종교활동의 경우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다만 비수도권 부대의 경우 장성급 지휘관 승인 하에 외출이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