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학폭 논란'으로 인해 정식 선수 등록을 하지 못한 이재영·다영 자매.
이 중 이다영은 지속해서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 이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테살로니키 구단 측은 이다영과 계약을 맺기 위해 국제배구연맹(FIVB) 도움까지 요청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에 대한민국배구협회는 '불가' 입장을 밝혔다.
10일 매체 스타뉴스는 "배구협회는 '아직 FIVB에 연락을 받지 못했다'라고 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배구협회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에게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해 주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배구협회의 국제이적동의서가 없으면 아무리 FA인 이다영이라 하더라도 그리스 리그로 이적할 수 없다.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FIVB에 이의 제기를 하거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소를 제기해 승소하면 된다.
아직까지는 이다영이 이 방법을 취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배구협회는 아직 FIVB, CAS에 어떤 공문도 받지 못한 상태다.
한편 이재영·다영 자매는 최근 흥국생명이 선수 등록을 하려다 팬들의 반발에 등록을 포기하면서 FA(자유이적) 신분이 됐다.
소속팀이 없어진 이재영은 "배구 인생은 끝난 것 같다"라면서 앞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해 억울한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