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14년 전에 출시된 '아이폰 1세대'의 놀라운 현재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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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당신이 가장 처음 쓰기 시작했던 핸드폰은 무엇인가.


아마 너무 까마득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데다, 새 핸드폰으로 바꾸면서 버렸을 가능성이 크겠다.


그러나 앞으로는 당신이 쓰던 핸드폰을 간직해두는 것도 좋겠다. 낡은 핸드폰이 언젠가 떼돈을 벌어다 줄지도 모르니 말이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Mirror)'는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 구형 핸드폰 모델 순위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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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빈티지 온라인 마켓 러브앤티크(LoveAntiques)이 최근 발표한 것으로 세계적으로 희귀하고, 의미가 있는 모델이나 디자인이 독특할수록 비싼 가격에 팔렸다.


공개된 순위 중 1위는 '아이폰1'이었다. 아이폰 1세대는 애플이 최초로 공개한 스마트폰 모델이다. 2007년 6월 29일 당시 애플의 CEO였던 스티브 잡스가 발표하면서 세상에 나왔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스마트폰 사양에 비하면 비교도 못 할 수준이지만, 스마트폰 시대를 연 혁신적인 제품인 만큼 그 자체만으로 전설이 됐다.


이에 부르는 게 값을 정도로 각종 경매에서 엄청난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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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의 현재 가치는 10,000 파운드(한화 약 1,600만 원) 이상이다. 보존 상태가 좋거나 상자까지 있으면 최대 3만 파운드(한화 약 4,800만 원)까지 호가한다.


이어 2위를 차지한 핸드폰은 '모토로라 8000x'다. 해당 모델은 최대 3,500파운드(한화 약 560만 원)에 팔린다고 한다.


또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 '노키아 7700'도 2,000파운드(한화 약 320만 원)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희소가치가 큰 만큼 아이폰을 비롯한 구형 핸드폰 모델의 가치는 점점 더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오래돼 쓸모없다고 외면했던 낡은 핸드폰이 있다면 혹시 모르니 서랍 안쪽에 고이 간직해두자.


혹시 아는가. 언젠가 그 가치가 깜짝 놀랄 만큼 천정부지로 오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