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과채주스 등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하루에 두 캔만 마셔도 비만, 심장마비 등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하버드대학 공중보건학과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탄산음료를 하루에 두 캔만 마셔도 비만과 심장마비, 당뇨병 등에 걸릴 확률이 커진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1일 열량의 10%를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하루 섭취 열량이 2천kcal라면 가공식품으로 섭취하는 당류가 50g을 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탄산음료 1캔의 평균 당 함유량은 24g으로, 두 캔만 마셔도 권고 기준 이상의 당류를 섭취해 비만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또한 탄산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26% 높았으며, 심장마비 등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35%가량 높았다. 뇌졸중 발병 위험도 16%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가당 음료를 먹게 되면 당연히 살이 찔 수밖에 없다"며 "음료 형태로 당분을 섭취하게 되면 칼로리 등에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라도 당장 가당 음료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물이나 커피, 차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