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신종호 서울대 교수가 요즘 학생들의 문해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여름방학 특집 '광클 수업'으로 꾸며져 대학교 인기 강의 교수님들과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20년간 학생의 심리를 분석한 서울대 교육학과 신종호 교수가 출연했다.
그는 '노잼'이라고 생각되는 서울대생들의 특징을 유쾌한 입담으로 설명했다.
예전과 요즘 학생의 다른점에 신종호 교수는 "의외로 문해력이 떨어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신종호 교수는 "단순히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읽은 것을 다른 것과 연계시키는 능력, 중요한 정보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능력, 정보들을 연결해 자신의 아이디어로 만드는 능력이 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문해력이 떨어지는 이유를 두고 신종호 교수는 "영상을 많이 봐서 그런 것 같다"라며 "영상은 모든 정보를 모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호 교수는 "(영상만 보다보니) 자기 스스로 만들 힘이 떨어져서 글을 읽고 보고서를 쓰거나 발표할 때 보면 구성하는 힘이 떨어진다"며 걱정했다.
결국 학생들이 문해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책을 읽을 수밖에 없다"고 신종호 교수는 당부했다.
그는 "각 분야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한다. 일주일에 세 권을 읽는다"라고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신종호 교수는 "서울대 신입생 OT강의를 했는데 고 3때 책을 일주일에 세 권 읽은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저도 없을 거라 생각하고 한 질문인데 손드는 아이들이 있더라. 그런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문해력, 사고력이 탄탄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