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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왕이 할 짓이야?"
영화 '사도'가 추석 극장가를 휩쓸며 흥행 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사도'의 메가폰을 잡은 이준익 감독이 공개한 사진 한 장이 눈길을 끈다.
공개된 사진은 영화 속 영조 역을 맡은 송강호와 사도 역을 맡은 유아인의 불꽃 튀는 대본 리딩 장면 중 하나다.
이준익 감독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진은) 사도가 뒤주에서 튀어나와 연못에 갔다가 다시 들어가는 장면이 있지 않느냐. 바로 그걸 찍은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장면에서 사도는 "당신이 나한테 한 걸 생각해봐"고 따져묻고 영조는 "넌 그런 말할 자격이 없어"라고 대답한다. 이어 사도는 "이게 왕이 할 짓이야"라고 하며 절규한다.
이날 송강호와 유아인은 처음 만나 대본 리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대면이지만 표정만으로도 영조와 사도의 팽팽한 갈등을 생생하게 나타냈고 이에 대해 이준익 감독은 "훌륭하다. 어마어마하다"라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