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월매출 1억 찍던 가게, 확진자 다녀간 뒤 쫄딱 망해 텐트에서 자는 28살 사장님

인사이트YouTube '휴먼스토리'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월 매출 1억원을 달성했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손님이 뚝 끊겨 빚더미에 앉게 된 한 젊은 사장님.


비록 첫 사업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이를 값진 경험으로 여긴 그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는 "빚 7천만원, 가게에서 텐트치고 먹고 자며 일하는 28살 사장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현재 '샵인샵' 배달 음식점을 운영중인 28살 사장님의 사연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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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휴먼스토리'


지난해 회전초밥집을 운영하며 월 평균 1억 2천~3천만원의 수익을 거뒀던 그는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빚더미에 앉게 됐다.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사실이 재난 문자, 맘카페, 뉴스 등을 통해 보도되자 당장 다음날부터 손님의 발걸음이 뚝 끊긴 것이다.


그 전에는 평일 기준 하루에 4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에는 80만원(20% 수준)으로 급전직하했다.


그렇게 직원들 월급을 주면 통장 잔고는 '0원'이 됐고 1,200만원의 월세는 내지 못해 빚으로 쌓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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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휴먼스토리'


어떻게든 버텨보려 했지만 확진자가 다녀간 타격은 너무 컸고, 결국 약 반 년 뒤 회전초밥집을 접게 됐다.


폐업 후 시작하게 된 게 바로 '샵인샵' 배달 전문점. 현재 국밥집, 닭도리탕집, 덮밥집, 총 3개의 식당을 운영 중이다.


매출은 월 3천만원이지만 사장님이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1천만원 가량이다.


회전초밥집의 실패로 7천만원의 빚더미에 앉게된 그는 현재 비좁은 주방에서 아침 9시부터 새벽 4시까지 쉬는 날 없이 일을 하고 있다.


심지어 가게 한 켠에 마련된 조그만 방에서 텐트를 쳐놓고 가게에서 먹고 자며 생활 중이다.


인사이트YouTube '휴먼스토리'


사장님은 "빚을 다 갚을 때까지는 당분간 이렇게 생활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옆에서 함께 고생하며 도와주는 여자친구 덕분에 큰 힘을 얻고 있다고 한다.


그는 "우선 빚을 모두 갚은 뒤 조금씩 가게 규모를 키워 최종적으로 가맹 사업을 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젊은 사장님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존경심을 표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YouTube '휴먼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