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방송 도중 '짱X' 단어 썼다가 '방송 정지'당한 트위치 스트리머

인사이트YouTube '유우양'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트위치 여성 스트리머가 게임 방송 도중 중국인을 가리키는 혐오 표현인 '짱X'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가 일주일 방송 정지를 당했다.


그는 방송 정지 소식을 알리며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이 된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5일 트위치 스트리머 유우양은 게임 도중 "옆에 있는 사람 쏜 게 아니라 멀리서 쏘고 있네 짱X새X"라고 말했다.


이에 놀란 시청자들은 정지를 우려하며 다시보기를 지우자는 채팅을 보냈다. 그러자 유우양은 "짱X를 짱X라고 했는데 뭐, 신고하려면 신고하라 그래요"라고 답했다. 


트위치TV


인사이트트게더


그러면서 "정지 먹이려면 정지 먹이라 그래라. 짱X를 짱X라고 말도 못하나"라고 덧붙였다.


유우양은 "핵쟁이 새X들도 욕을 못 하면 게임 어떻게 합니까"라며 "진짜 솔직히 그거 신고하면 그 새X가 짱X지"라고 말했다.


이에 한 시청자가 짱X가 욕설이냐고 묻자 유우양은 "모르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유우양은 해당 방송이 나간 지 하루 만에 정지 소식을 전했다. 지난 6일 유우양은 트게더에 "일주일간 정지 당했어요"라는 공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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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양은 "(일주일 정지) 사유는 그 국가 비하 발언"이라며 "홍길동이 된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제부터 천안문이라고 부르도록 하면 또 정지일까요?"라며 방송 정지 기간 동안 우회해서 표현할 만한 방법을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유우양과 비슷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4월에는 롤 생방송 도중 '착짱죽짱'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스트리머 시간의숲이 트위치로부터 무기한 정지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