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여자친구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성적 취향에 따라 몸이 반응한다는 남자친구가 있다면 어떨까.
지난 6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는 남자친구의 성적 취향 때문에 고민인 여성이 사연을 보내왔다.
사연자는 모두가 좋아하는 완벽한 남자친구와 사귀고 있었다. 하지만 연애 8개월째에도 스킨십 진도가 나가지 않자 그는 적극적으로 남자친구 유혹에 나섰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애정 공세마저 거부했고, 정서적인 교감이 좋다며 플라토닉 사랑을 선언했다.
두 사람이 첫 키스를 한 것도 이들이 사귄 지 8개월째 됐을 때 사연자가 탈색 머리를 한 기념으로 한 게 전부였다. 이에 사연자는 남자친구의 바람이나 성향을 의심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연자는 남자친구가 한 남자가 딱 붙어 앉아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남자친구와 붙어있던 사람은 남자였으나 그동안 의심이 쌓인 사연자는 그에게 색다른 성적 취향이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해했다.
결국 사연자는 남자친구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남자친구는 부계정까지 만들어 은밀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남자친구는 금발의 글래머러스한 외국 여자들 계정만 등록해 놓고 있던 것.
심지어 남자친구는 사연자가 자신의 성적 취향과 맞지 않는다는 식의 댓글까지 달았다.
이에 사연자는 남자친구에게 따졌으나, 그는 여자친구를 사랑하는데 자기 몸은 금발, 글래머에게 반응한다는 황당한 변명만 했다.
지금껏 남자친구가 사연자의 스킨십을 거부한 이유가 밝혀지자 MC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듣는데도 짜증 난다", "이 여자한테는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