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1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양띵이 '마인크래프트' 사태와 관련해 정부에 일침을 날렸다.
지난 2일 양띵은 트위치에서 마인크래프트를 생방송으로 플레이했다.
이날 양띵은 "국가에서 나한테 감사하게도 일을 주셔서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줬다"라며 "그런데 어떻게 마인크래프트가 19금 게임이 되는 걸 내버려 둘 수가 있냐"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제일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으로 청와대의 어린이날 행사를 지적했다.
지난해 5월 청와대는 어린이날을 맞아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청와대의 모습을 재현했다.
당시 청와대는 마인크래프트에서라도 친구들과 얼굴을 보고 뛰어놀았으면 좋겠다며 초대장을 배포했었다.
이를 두고 양띵은 "청와대에서 아이들 놀러 오라고 했으면서 19금 게임으로 만든다는 게 말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마인크래프트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던 그녀의 진심 어린 발언에 누리꾼들은 "진짜 맞는 말이다"라며 공감을 표현했다.
한편 마인크래프트는 자바 버전을 '엑스박스 라이브'로 이전했다.
과거 여가부의 셧다운제에 불편함을 느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엑박 라이브를 성인들만 사용 가능하도록 설정했다.
이에 따라 마인크래프트를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엑스박스 라이브'에서 반드시 성인 인증을 받아야만 하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여가부는 "마인크래프트 자바 에디션 게임의 19세 미만 청소년 이용이 제한된다는 사항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게임 운영 정책 변경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