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나 몸에 털 많아서 군대 안 가고 공익 갔다"
수많은 남성이 몰려있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런 글이 올라오자 여러 댓글이 쏟아졌다.
"나도 털 많다면 많은 남자인데, '빠꾸'없이 GOP 다녀왔어 이 XX야"와 같은 댓글이 이어진 것.
그러자 논란(?)을 일으킨 이 남성은 자신의 말을 증명할 사진 한 장을 추가로 공개했다. 그러자 사태는 일단락되고 말았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어떻게 하면 현역으로 입대하지 않고 공익 혹은 면제의 길로 접어들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군대에서 끊이지 않는 부조리, 부실급식, 인맥 통한 황제병역, 남자 독박병역 등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며 나타난 현상이다.
이때 한 누리꾼은 '털'이 많으면 군대를 가지 않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레전드 사진 한장을 꺼내들었다.
이는 2018년 화제가 됐던 레전드 '털' 사진이다. 당시 사진을 올렸던 이는 '털'이 너무 많아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처음에는 의문을 가졌지만, 숱을 쳤음에도 고릴라를 방불케하는 털을 보고는 그의 말을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 다모증은 극심할 경우 '질병'으로 분류된다. 다모증은 선천적 다모증과 각종 내분비성 질환이나 부신피질호르몬제 같은 약물 등에 의해 생기는 후천적 다모증으로 구분된다.
치료 방법으로는 레이저 치료, 전기분해술, 약물치료 등이 있다. 심할 경우 병원을 찾아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