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Sanford Police Department /Facebook
반려동물로 키워지던 원숭이 한 마리가 집을 탈출한 뒤 온 동네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만행을 저질렀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미국 CBS 뉴스는 플로리다 주(州) 샌포드 경찰서가 택배로 온 생수를 훔쳐 마시고 우편물을 찢는 등 미친 듯이 날뛰던 원숭이 한 마리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지크(Zeek)란 이름의 반려 원숭이는 월요일 이른 아침 주인 몰래 집을 빠져나와 동네를 헤집고 다니기 시작했다.
Via Sanford Police Department /Facebook
이웃의 차량 위에 올라가 방방 뛰거나 표지판에 매달려 묘기를 부리던 지크는 심지어 우편함에 들어 있는 내용물들을 찢거나 먹는 '만행'을 저지르기까지 했다.
이른 아침 원숭이의 난동은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끝날 수 있었고, 현재 지크는 동물보호소에 머무르며 자신을 키우던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물 파손 등 여러 범죄를 저지른 원숭이 지크를 체포한 샌포드 경찰서는 "사람들은 지크가 어떤 처벌을 받을지 궁금해 한다"며 "우린 절도 및 기물 파손 등의 혐의를 들어 죄를 물을 것"이라고 재치 있는 농담을 던졌다.
Via Sanford Police Department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