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앞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욕과 비슷한 표현을 사용하면 제제를 당할 수도 있다.
아프리카TV BJ 김민교가 욕설과 비슷한 표현을 채팅으로 쳤다가 정지를 당했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김민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라이엇 정지 규정을 바꾼 '시fire', '븅50'..."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하고 있던 김민교는 3일간의 계정 이용 제한 조치를 당했다. 앞선 판에서 다른 유저와 채팅으로 설전을 나눴던 것이 문제가 됐다.
당시 김민교는 게임 도중 '병50', '지 lol', '염 병'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병50', '시fire' 등의 표현은 욕설을 강력하게 제재하는 라이엇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일부 유저들이 사용하는 방법이었다.
누가 봐도 욕설인 것을 알 수는 있지만 그 단어를 정확히 사용하는 것이 아니었기에 해당 유저들은 라이엇의 감시망을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라이엇은 욕설처럼 느껴지는 표현에 대해서도 제재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정지를 당한 김민교는 "한 번도 정지 먹어본 적이 없는데.. 이게 왜 정지 사유야?"라며 당황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생방송을 지켜보던 일부 유저들은 "나도 비슷한 표현을 썼다가 제재를 당했다", "확실히 규제가 더 심해졌다"라며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처럼 욕설에 대한 라이엇의 제재가 더욱 강력해진 만큼, 롤을 플레이할 때 채팅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