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리나의 일상'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우리도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때다"

최근 '오조오억'이라는 단어를 두고 남녀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남성을 혐오하는 단어라는 주장과 단순히 수치를 과장한 표현이라는 의견으로 나뉘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를 두고 남성들이 과한 불만을 제기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티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유튜버 리나도 '오조오억' 표현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과거 리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요즘 남자들은 왜 '오조오억'에 화가 났을까? 그것을 알려드리겠습리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YouTube '리나의 일상'

영상에서 리나는 "'오조오억개'라는 단어가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나아가 남성들이 '오조오억'에 대한 반발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조오억'은 '아주 많다'는 뜻을 표현한 말이다. 앞서 지난 2017년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연습생에게 한 팬이 '십 점 만점에 오조오억점'이라고 한 말이 화제가 되면서 온라인상에서 사용해 왔다.

다만 메갈리아, 워마드 등 일부 극단적 성향의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조오억'을 남성의 정자 수를 비하하는 의미로도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나는 "그분들(여성 커뮤니티 회원들)은 우리들끼리 쓰는 단어 하나 가지고 왜 이렇게 쪼잔하게 그러냐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성들이 '오조오억' 표현에 불만을 제기한 이유는 과거 여성 커뮤니티 회원들이 수많은 워딩에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한 일종의 미러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YouTube '리나의 일상'

그는 "남자들이 허버허버, 오조오억개 같은 워딩 하나 갖고 쪼잔하게 그런다고 말을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리나는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마치 사실인양 SNS에 올리는 일부 페미니스트를 언급하며 "한국 남자들은 이 문제점을 말하기 전까지 5년간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몇 년씩이나 가스라이팅을 당한 걸 참고 담아왔는데 이제야 터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오조오억개'를 밀어야 하는 이유는 사회 불합리함에 있어서 우리도 단합할 수 있고 움직이고 항의할 수 있다"라며 "우리도 힘이 있고 목소리가 있는 걸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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