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성희롱 뒷담화' 쏟아낸 전복죽집에 '한복' 입고 다시 방문한 BJ 감동란

인사이트YouTube '감동란TV'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지난 1월 부산의 한 전복죽집을 찾았다가 종업원들로부터 성희롱성 발언을 들은 BJ 감동란이 5개월 만에 해당 전복죽집을 다시 찾았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감동란TV'에는 "그때 그 전복죽집 다시 가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감동란이 찾은 전복죽집은 감동란과 깊은 악연(?)이 있었던 곳이다.


인사이트YouTube '감동란TV'


앞서 지난 1월, 감동란은 부산에 위치한 이 전복죽집을 찾아 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던 중 그가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생방송 채팅창이 발칵 뒤집어졌다.


감동란이 자리를 비운 사이 식당 종업원들이 감동란의 옷차림을 들먹이며 "X친X"부터 시작해서 "티팬이 입은 것 아니냐", "만든 가슴이다" 등 성희롱 발언을 한 것.


채팅창을 통해 해당 사실을 알게 된 감동란은 종업원에게 항의했고, 결국 기분이 상한 그는 음식을 반 이상 남긴 채 11만원을 결제하고 식당을 나섰다.


인사이트YouTube '감동란TV'


'성희롱 사건'이 벌어진지 약 5개월 만에 감동란은 개량한복을 입고 바로 그 문제의 전복죽집을 다시 찾았다.


성희롱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드러나는 복장 선택이었다. 

감동란은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전복회, 전복라면, 프리미엄 전복죽을 주문했다.


음식을 기다리던 그는 "오늘은 화장실 안가냐"는 팬들의 물음에 "모르지 이따 화장실 한 번 갈 수도 있지"라고 웃으며 장난을 쳤다.


그러면서도 "여기 사장님께서 그런일(성희롱) 절대 없게 재발 방지를 약속을 하셨다"며 "직원분들도 다 이제 새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감동란TV'


저번 방문 때와는 달리 별 탈 없이 주문한 음식을 맛있게 먹은 감동란은 계산을 하러 카운터로 향했다.


카운터를 지키고 있던 사장님은 카드를 내미는 감동란에게 "제가 장사하다 보니까 사과드릴 방법이 음식으로 하는 거 밖에 없어가지고"라며 "돈을 받지 않겠다"며 계산을 거절했다.


그러자 감동란은 "제발 받아달라"며 "이미 오늘 왔을 때 친절하게 맞아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사과가 됐어요"라고 맞받아쳤다. 


사장님 또한 물러서지 않고 음식값을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감동란이 계좌번호까지 찾아 나서자 결국 사장님은 카드를 받아 계산을 했다.


인사이트YouTube '감동란TV'


이에 감동란은 "맞아. (음식값을) 받아주셔야 제가 다음에 또 와가지고 먹죠 사장님"이라며 웃어보였다.


계산을 마치고 전복집을 나온 감동란은 한껏 홀가분한 얼굴로 "이제는 한복을 벗어 던질 시간입니다"라고 알리며 해운대로 향했다.


누리꾼들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음에도 모두 용서하고 다시 전복죽집을 찾아 오히려 "이 집 정말 맛있다"며 홍보까지 한 감동란에 "대인배"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또 종업원들의 잘못을 끝까지 책임지고 감동란에게 진심으로 사과한 전복죽집 사장님을 향해서도 "마인드가 훌륭한 사장님"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YouTube '감동란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