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이자 가장 강력한 유로 2020 우승후보 '스타군단' 프랑스가 침몰했다.
이 침몰의 가장 중심에 있었던 인물은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대회 우승을 바탕으로 발롱도르를 노렸던 '차기축신' 음바페였다.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국립 경기장에서는 유로 2020 16강 프랑스 vs 스위스 경기가 열렸다.
프랑스의 완승이 예상됐던 경기는 이변으로 종결됐다. 스위스가 승리해 8강에 진출한 것이다.
스위스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벤제마에게 2골을 내리 허용한 뒤 포그바에게마저 골을 내주며 1 대 3으로 끌려갔다.
경기 종료 10분전까지도 만회골을 넣지 못해 패색이 짙었지만, 81분부터 기적이 시작됐다. 헤페로비치가 헤더 만회골을 넣은 데 이어, 90분 가브라노비치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 양팀이 골을 넣지 못해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스위스는 키커 5명이 모두 성공했다. 5-4 상황에서 등장한 프랑스의 마지막 키커는 음바페였다.
'차기축신'은 실축하고 말았고, 그대로 프랑스의 탈락이 확정됐다. 언더독 스위스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탑독을 누르고 8강에 진출해 크로아티아를 누른 스페인과 격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