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체험 수업 중 아들이 버릇없게 굴자 "사과하고 오라"며 엄격히 훈육한 외국인 부부 (영상)

인사이트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외국인 부부가 떼를 쓰는 아이에게 신사임당 버금가는 훈육을 선보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대형 쇼핑몰에 위치한 직업 체험 테마파크에 방문한 미국인 데이비드, 스테파니 가족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아들 올리버는 승무원, 딸 이사벨은 뷰티 아티스트 체험에 도전했다.


이사벨은 처음엔 낯을 가렸지만 곧바로 선생님 말씀에 따라 체험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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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그러나 올리버는 팀을 나눠 승무원과 승객 체험을 하던 도중 "엄마에게 가고 싶다. 피곤하다. 집에 가고 싶다"며 울음을 터뜨리며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리버는 음식 모형을 보고는 "이거 필요없다. 나는 배고프지 않다"고 짜증을 내기도 했다.


밖에서 올리버를 모니터로 지켜보던 데이비드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어떨지 걱정된다. 저 상황이 너무 안쓰럽다. 충분히 즐기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걱정했고 스테파니는 "버릇 없이 구는 걸 수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결국 올리버는 선생님 손에 이끌려 두 사람에게 왔고 스테파니는 무릎을 굽히고 앉아 올리버와 시선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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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스테파니는 "음식 모형이 매울 것 같았다는 말은 무례한 행동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다. 음식이 진짜였다고 해도 누군가에게 무례하게 굴어선 안 된다"고 훈육했다.


이어 그는 "다른 아이들이 배울 기회를 네가 뺏은 걸 수도 있다. 얼른 다른 학부모들에게 가서 사과해라"라고 강조했다.


올리버는 다른 학부모들에게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고 부부는 "좀 더 크게 고개를 숙여서" 하라고 했다.


두 사람 역시 다른 학부모들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단호하게 훈육하는 이유를 두고 스테파니는 "요즘 우리가 가르치려고 하는 건 슬프거나 기분이 좋지 않다고 해서 그런 감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다 드러내면 안 된다는 거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 기분도 상하지 않나. 올리버가 다른 사람들을 배려할 수 있기 바란다. 타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뜻깊게 설명했다.


인사이트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Naver TV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