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유로2020 16강에서 패배하자 '주장 완장' 집어던지고 발로 뻥뻥 찬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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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캡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유로 8강 진출에 실패하자 주장 완장을 패대기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전에도 몇 차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주장 완장을 패대기치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이날은 발로 차기까지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호날두는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 카르투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 포르투갈 vs 벨기에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포르투갈은 '황금세대' 벨기에에 0대1로 패했다. 전대회보다 더 전력이 강해 2연패를 기대했던 '디펜딩 챔피언'은 16강을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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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골 결정력이 아쉬운 경기였다. 포르투갈은 경기 초반부터 끌려다니더니 전반 42분 토르강 아자르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다.


이후 반격에 나섰으나 번번이 골대에 맞거나 영점이 안 맞는 슈팅 등으로 기회를 놓쳤다. 호날두는 공격의 선봉에 서서 슈팅과 패스를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호날두는 전매특허인 높은 타점에서 찍어누르는 헤딩과 강력한 슈팅 솜씨를 뽐냈다. 슈팅 4회, 키패스 5회, 경합 승리 5회, 드리블 성공 4회, 패스 성공률 88.6%가 이날 경기 그의 활약을 증명한다. 


또한 이타적인 플레이까지 펼쳤지만 승리의 여신은 벨기에의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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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자 호날두는 온몸으로 아쉬움을 표출했다. 그는 경기 종료 직후 주장 완장을 바닥에 패대기쳤다.


그리고도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완장을 발로 찼다. 호날두가 발로 찬 완장을 현장 스태프가 줍는 장면이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다.


이날 경기의 패배로 호날두는 유로 본선 3경기 연속골 기록과 이란의 전설 알리 다에이를 넘어 A매치 최다 골 기록자가 되겠다는 꿈이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기록을 누구보다 중요시하는 호날두이기에 더더욱 아쉬운 경기였을 것이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3월 세르비아와의 월드컵 조별 예선 경기에서도 주장 완장을 집어 던지며 아쉬움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