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인종차별·성희롱' 논란 샘 오취리 얼굴 풀모자이크 해버린 KBS 유튜브 근황

인사이트YouTube 'esports KBS'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KBS 유튜브 채널에 방송인 샘 오취리의 얼굴이 전면 모자이크 처리된 영상이 게재됐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esports KBS'에는 과거 방영됐던 '으라차차 만수르'라는 프로그램의 2019년 9월 20일 방송분 일부가 올라왔다.


해당 방송에는 축구선수 이천수가 과거 경기에서 팔동작 하나로 벌금 800만원에 8경기 출전 금지당한 사연을 전하는 모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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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esports KBS'


방송에는 이천수 말고도 김수로, 이수영 등 여러 출연자들이 등장했다.


그런데 이천수 옆에 서 있는 한 남성이 유독 눈길을 끈다. 영상에서 그의 얼굴만 모자이크 처리 돼있었기 때문이다. 


모자이크 처리된 인물은 바로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


앞서 샘 오취리는 지난해 8월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의 '관짝소년단' 패러디 졸업사진에 불쾌함을 드러내며 모든 인종에 대한 비하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샘 오취리 / 사진=인사이트


그런데 이후 그가 과거 한 방송에서 눈을 찢는 포즈를 하는 등 동양인 비하 행동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또 배우 박은혜와 찍은 사진에 지인이 남긴 성희롱 댓글에 동조를 하며 논란은 확산했다.


결국 샘 오취리는 사과문을 게재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KBS는 이러한 논란들을 의식해 영상 속 샘 오취리의 얼굴을 몽땅 모자이크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유튜브 영상 댓글창에는 "모자이크 칭찬해", "모자이크가 맞지"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한편, 방송 전면 하차 선언 이후 유튜브 활동만 해오던 샘 오취리는 지난 15일 한·아프리카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