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농구 레전드 허재가 과거 중국 기자회견 욕설 사건의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전국방방쿡쿡' 12회에서는 허재, 홍성흔, 박태환이 게스트로 방문했다.
이날 차태현은 허재에게 중국 기자회견 일화에 대해 질문했다.
지난 2011년 허재는 중국에서 열린 농구국가선수권 대회에서 감독으로 참석했다.
당시 중국 기자들이 "한국 선수들은 왜 오성기를 향해 서지 않냐"고 묻자 허재는 "뭔 소리야.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어. XX. 짜증나게"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 적이 있었다.
당시를 떠올리며 허재는 "오늘 경기에 대한 평가를 하고 진 이유를 대고 그런 질문이 나와야 하는데 경기 외적인 말도 안 되는 소릴 해서 에이 XX 하고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가는 와중에도 허재는 "고 백 홈"을 외치는 중국인 기자를 노려봤다.
그 다음 상황에 대해 허재는 "문 열고 나가려다 너무 화가 나 다시 돌아섰다. 다시 들어가 걔(중국인 기자)만 봤다. 거기서 XX이 나온 거다. '너 잠깐 이리와봐'(이랬다)"고 말했다.
그러나 허재는 곧 "공안들이 오더라. 팔을 딱 잡더라. 나갔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