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평소 달콤한 초콜릿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환호성을 내지를 만한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맛있는 초콜릿을 '이 시간'에 먹으면 오히려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고.
최근 브리검여성병원 연구진은 초콜릿을 '이 시간'에 먹으면 오히려 지방이 연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적정량을 특정 시간에 먹는다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의외의 연구 결과다.
연구진은 시간별 초콜릿 섭취에 따른 신체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폐경기 여성 19명을 대상으로 14일간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아침 기상 1시간 후, 밤 취침 1시간 전 초콜릿 100g을 섭취했다.
연구원들은 참가자들과 초콜릿을 먹지 않은 대조군의 여러 신체 변화를 비교·분석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이 시간에 초콜릿을 섭취한 경우 장내 미생물이 생겼고 식욕은 감소했다. 특히 체중 변동도 없었다.
오히려 기상 후 초콜릿을 먹은 경우 허리둘레가 약 1.7%나 감소했다.
단 음식 섭취를 비롯해 전체적인 식욕이 줄어든 반면, 지방 연소는 25%가량 늘기도 했다.
연구진은 초콜릿 속 테오브로민과 메틸잔틴, 플라바놀 등이 열 발생과 지방 연소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들은 "매일 초콜릿을 먹는 게 체중을 증가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무엇'을 먹는지 뿐 아니라 '언제' 먹느냐가 체중 조절과 관련된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생물학 국제 학술지 '파셉 저널(The FASEB Journal)'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