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민소매+반바지 입고 야외방송하다 '남페미'에 테러당한 여성 유튜버

인사이트YouTube '리나의일상'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한강에서 홀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여성 유튜버가 남성으로부터 '상욕 테러'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갑자기 나타나 방송 중인 유튜버에게 말을 걸더니, 옷차림을 지적하며 "너 같은 미친X 때문에 여성 인권이 이딴 식으로 되는 것 아니냐"며 욕설을 퍼부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리나의일상'에는 "한강공원에서 테러하고 빤스런해버린 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리나는 한강공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방송을 시작하려는 찰나, 한 남성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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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리나의일상'


이 남성은 "(당신) 리나 뭐시기 아니냐. 왜 옷을 그렇게 입고 있느냐"며 다짜고짜 리나의 옷차림을 지적했다. 당시 리나는 등 부분이 트여 있는 홀터넥 민소매와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당황한 리나가 "그쪽이 뭔데 저한테 뭐라고 하시는 거냐"고 되묻자 남성은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는 "다른 페미분들은 여성 인권 높이려고 시위하고 탈코르셋하고 그러는데 너같은 미친X 때문에 여성 인권이 이딴 식으로 되는 것 아니냐"며 폭언을 퍼부었다.


이에 리나는 "여자가 노출 있는 옷도 당당하게 입고 다닐 수 있는 게 여성 인권을 높이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인사이트YouTube '리나의일상'


남성은 대답 대신 "이거 지금 찍는 거냐"고 재차 묻더니, 리나의 카메라를 엎어 버리고 달아났다. 


리나는 급히 쫓아갔지만 남성이 워낙 빨리 도망쳐 잡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날 저녁 방송에서 리나는 "검은 모자에 안경, 상하의 전부 검은 옷을 입고 있었다"며 남성의 인상착의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혹시 자신의 방송을 보고 있을지도 모를 남성을 향한 말도 남겼다. 리나는 "아무리 남페미라도 본인 말씀만 하고 가시는 건 정말 아닌 것 같다"며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하단 이메일 주소로 메일을 보내 달라"고 했다.


YouTube '리나의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