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죽어가는 리얼한 모습 찍고 싶다며 여친에 '청산가리' 먹이고 살해한 사진작가

인사이트MBC '심야괴담회'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심야괴담회'를 통해 한 사탄의 사진작가 사연이 회자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 살해까지 한 사탄의 사진작가 이동식의 사연이 공개됐다.


때는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관악구 호암산에서 놀던 아이들은 마네킹을 발견했다. 마네킹을 가지고 놀던 아이들이 만질수록 말랑해지는 마네킹에 이상함을 느꼈다. 그러던 중 이들은 마네킹이 사실 시신인 것을 알게 됐다.


피해자는 근처 이발소에서 면도사로 근무를 하던 김 씨. 알고 보니 김 씨는 이동식과 연인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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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심야괴담회'


당시 형사들은 이동식을 찾았고 그의 방 안에서 칼에 찔린 여자, 죽어가는 여자들의 사진을 확인했다.


이에 이동식은 "연출한 사진"이라고 해명했지만 형사는 이 사실을 의심했고 사진을 확인하던 중 김 씨의 시신의 솜털이 서 있었다는 것을 보고 자살했다는 것이 거짓말인 것을 알게 됐다.


당시 이동식은 청산가리를 구해 김 씨에게 먹인 뒤 죽어가는 모습을 찍었다. 그의 "나는 예술을 한 것이다"라는 해명은 패널들을 분노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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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심야괴담회'


이동식의 잔인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패널들은 그의 성장 배경에 대해서도 궁금해했다.


범죄 현장에서 3천 명의 범죄자를 검거한 베테랑 김복준 형사는 이동식이 14년간 근로 재건대에서 일하다 절도 혐의로 들어가게 된 교도소가 엽기적인 범죄 행각의 시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복준 형사는 "당시 이동식은 취미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 사진으로 입상을 받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 시작했는데, 이런 부분이 살인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동식이 사진 촬영을 위해 잔인하게 살인한 해당 사건은 '호암산 살인사건'으로 불리며 이동식은 김 씨의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무려 21장의 사진을 담는 잔인성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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