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학폭 논란으로 코트를 떠났던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복귀할 전망이다.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지 약 4개월여 만이다.
24일 배구계에 따르면 흥국생명 김여일 단장은 지난 22일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에서 이달 30일까지 이재영·이다영 자매를 선수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30일은 한국배구연맹(KOVO)의 선수 등록 마감일이다.
구단 측이 기간 내 선수 등록을 하지 않으면 이재영·이다영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때문에 이 기간 안에 흥국생명이 두 사람을 선수로 등록할 것이란 전망은 꾸준히 있어 왔다.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 지 4개월여 만에 나온 복귀 가능성에 누리꾼들은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이럴 줄 알았다", "흥국은 한국 배구팬들을 도대체 뭘로 보는 거냐", "반성의 기미가 전혀 안 보인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논란이 가열되자 흥국생명 김여일 단장은 24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재영·이다영의 선수 등록 관련 입장을 전했다.
김 단장은 "복귀가 아닌 등록"이라며 "구단의 선수 권리 보호 차원에서 등록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등록과 복귀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앞서 구단이 내린 무기한 출전 금지 조치는 유지되고 있다면서 자매의 복귀 시점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흥국생명은 지난 2월 이재영·이다영의 과거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후 두 선수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게시했으나 이내 삭제했다. 이후 폭로자 관련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이들은 "폭로 내용에 맞는 부분이 있고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면서도 "실제 하지 않은 일도 포함되어 있고, 이로 인한 피해가 크기 때문에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소송을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