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학폭 가해자가 졸업 10년 만에 나타나 무릎 꿇고 사과하자 피해자가 보인 반응

인사이트YouTube '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10년 만에 한 자리에 모인 학교 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피해자는 눈물을 흘리며 힘들어했고, 그런 모습을 보던 가해자는 무릎을 꿇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건넸다.


23일 유튜브 채널 '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에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10년만에 나타나서 하는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는 실제로 10년 전 학교 폭력을 경험했던 피해자가 출연해 가해자를 만났다.


인사이트YouTube '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


가해자가 나타나기 전 먼저 카메라 앞에서 10년 전 상황을 설명하던 피해자 한겨울씨는 손톱을 물어 뜯고 한숨을 내쉬며 불안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겨울씨에 따르면 폭력은 중학생 시절 체육시간에 겨울씨가 찬 공에 가해자가 얼굴을 맞고 난 뒤부터 시작됐다. 


실수로 찬 공에 맞은 것이었지만, 가해자는 그 날 이후 교실, 학교 화장실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겨울씨에게 폭력을 행했다. 


겨울씨는 당시 기억을 묻는 피디의 질문에 "무서웠다. 많이 겁나고"라고 말했다.


겨울씨의 인터뷰가 끝난 뒤 가해자가 등장했고, 어색하게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은 중학생 때로 돌아가 역할을 바꿔 상황극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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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


겨울씨가 가해자가 돼 실제 가해자의 머리를 치고, 엎드려뻗쳐를 시켰다.


그렇게 상황극이 끝나고, 가해자는 겨울씨를 껴안았다. 그러자 겨울씨는 서럽게 흐느끼며 "왜 그랬어. 나 진짜 죽고 싶었어 그때"라며 소리쳤다.


그러면서 "사과하고 싶다며. 그 전에 연락할 수 있었잖아"라며 "너 죄책감때문에 얘기(사과)하는 것 같아. 찔렸겠지 너도"라고 울분을 토했다.


겨울씨는 과거 가해자가 자신을 장난감 취급하며 친구들 사이서 놀림거리로 만들었던 것부터 집에 찾아와 술, 담배를 하고 옆에서 겨울씨에게는 고기를 굽게 한 것 등을 모두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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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


그러자 가해자는 겨울씨 앞에 무릎을 꿇고는 "진심으로 미안해"라며 사과를 건넸다.


그 순간 겨울씨는 고통스러운 듯 문을 열고 뛰쳐나가며 끝내 사과를 받지 않았다.


용기를 내 먼저 가해자에게 연락을 하고 카메라 앞에 섰지만, 지난 10년 간의 아픔과 고통을 "미안하다"는 한 마디에 씻어내기엔 어려웠던 것.


실제로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 3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거부민감성을 높이고 사회불안으로 이어져 평생 잊지 못할 상처로 남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학창시절 당한 학폭 트라우마가 피해자들이 성인이 된 이후까지도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만큼 가해 학생들에게 따끔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YouTube '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