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온몸이 녹아내리는 느낌"...31년째 공황장애 앓아 소화기능 떨어져 먹으면 체한다는 류승수 (영상)

인사이트카카오TV '찐경규'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류승수가 공황장애를 31년째 앓고 있다고 고백하며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23일 공개된 카카오TV '찐경규'에는 이경규처럼 공황장애를 알고 있는 유재환, 솔비, 류승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류승수는 "나는 31년째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며 "처음 시작된 것은 1990년이었다. 공황장애라는 병명도 익숙하지 않던 시절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류승수는 "처음 공황장애를 느꼈을 때 내가 버스에서 앉아 있다가 쓰러졌다. 버스 기사 아저씨가 차를 세우고 내가 괜찮은지 물었고, 겨우 정신을 차리고 집에 왔는데 갑자기 발 끝부터 내 몸이 녹는 기분이 들더라"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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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카카오TV '찐경규'


이어 그는 "바닥에 누워 '내가 죽는구나' 생각했다. 그 순간 옆집 아저씨가 마당에 나온 것을 봤고 '살려주세요'라고 외쳤다. 응급실에 갔더니,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고 당시 받은 진단명이 M.V.P라 불리는 승모판 이탈증, 심장병 진단이었다"고 털어놨다.


승모판 일탈증으로 한 달간 입원해 있었다는 류승수는 그 후로 7년간 치료를 받다가 자신이 공황장애라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치료 시기를 너무 놓쳐서 만성이 됐다. 소화 기능도 상당히 떨어져 있어 뭘 먹으면 체한다"라고 고충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류승수의 말에 같은 듯 다른 공황장애를 갖고 있는 솔비는 "저는 몸이 경직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같은 병을 앓는 사람들끼리 자주 보자"고 말해 그들을 독려했다.


한편 류승수는 공황장애를 이겨내며 지난해 OCN '본 대로 말하라', KBS2 '포레스트'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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