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지방대·토익 450점 스펙으로 '대기업 15곳' 합격한 '취업의 신'이 밝힌 자신만의 비법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낮은 스펙으로도 취업 준비 6개월 만에 대기업 15곳에 합격했다는 남성이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했다.


2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평범한 스펙을 가졌음에도 대기업 15곳에 합격해 '취업의 신'이라 불리는 황인 씨가 나와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황인 씨는 등장부터 굉장한 '영업맨'의 텐션을 보여줘 MC 유재석과 조세호를 폭소케 했다.


현재 hy(한국야쿠르트) 교육팀에서 근무한다고 밝힌 그는 "제가 08학번이다. N포세대, 메르스사태, 내신등급제 등으로 인해 취업난을 직격탄으로 맞은 세대였다. (당시) 대기업을 30군데 가까이 지원했는데, 그중 15군데에 최종 합격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는 다소 평범한 스펙을 공개하기도 했다.


황인 씨는 "지방 사립대 출신에 학점 3.7에 토익 405점 정도다"라면서 자격증도 유통관리사 자격증 1개밖에 없다고 전했다.


별다를 거 없어 보이는데 대체 그의 취업 성공 노하우는 무엇일까.


황인 씨는 "다른 친구들보다 경험이 되게 많다. 대학 시절 21개 아르바이트를 했다. 마트 안내 도우미 4년, 백화점 각종 단기 아르바이트와 임신출산육아박람회, 학원 강사, 축구장 관리도 했다"면서 자신의 강점을 언급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러면서 그는 "정형화된 스펙이 아니라 내가 살아왔던 인생을 봐줄 수 있는 그런 기업들에 넣었던 게 제 주안점이었다. 저는 다행히도 많은 대회 활동을 했고 그 경험들을 자기소개서에 적었을 때 나의 장점이 이 회사에 충분히 부각되겠는가를 중심적으로 봤다"라고 전했다.


황인 씨는 지금도 절실하게 취업 준비를 하고 있을 청년들을 위해 또 하나의 '팁'을 주기도 했다.


그는 취업 준비를 할 때 기업의 '신년사'를 가장 많이 봤다며 "신년사는 올 한 해 회사의 방향이다. 그 방향을 함께 배에 탑승하려면 그 기업이 어느 방향으로 나가는지를 알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황인 씨는 "자기소개서 첫 문장에는 자신의 모든 걸 담아야 한다. 저는 '대한민국 1호 클레임 처리 전문 신입사원'이라고 적었다. 가장 신입 사원들이 어려워하는 게 클레임이다. 저는 4년 동안 마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하루 최대 1천번의 인사를 하고 약 10번의 클레임을 처리했다. 그 한 문장에 나의 모든 걸 담고 내가 걸어왔던 길을 담았다"라며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자기소개서를 쓰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