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CSR1세대이며 2016년 '김 대리, 오늘부터 사회공헌팀이야' 저자로 유명한 김도영 SK브로드밴드 부장은 자신의 일상을 담은 그림일기를 통해 중년 샐러리맨들과 소통하고 있어 화제다.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새로운 환경과 세대 간 갈등 속에서 중년 샐러리맨들이 겪는 고통은 크다. 특히 바쁜 현대인의 경우 신체적·정신적·심리적 고통으로 마음속 아픔들로 인해 건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에 저자는 그림일기를 그리며 미술이 사람 마음의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용은 저자의 일상 속에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으려는 '소확행'과 통한다. "때로는 아플지라도 그래도 우리의 일상은 소중하다" 독자들에게 전달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저자의 그림은 표현상의 제약이 없어 자유로운 형식과 작가의 의식이 그대로 드러나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정감을 느끼게 한다.
그의 그림일기는 단순히 일어난 일을 묘사하는데 그치지 않고, 틀에 박힌 형식에 제약 받지 않으면서도 그가 표현하려는 의지가 그대로 그림으로 드러난다. 그의 개인적 성격과 내면이 실제적으로 드러나고 일상에 대한 생각이 그림을 통해 투영되고 있다.
저자는 1장 '닥치고 여행'에서 익숙한 것들로부터 떠나 여행을 하며 오래 추억하기 위해 여행일기를 쓰게 되었다. 그림일기를 남기기 위해 하루를 돌아보게 되고, 지난 감정들을 살펴보고 아프고 힘들게 하던 원인을 알게 되었다.
또 2장 '아무튼 세상'에서 그림일기를 통해 지나가는 감정들을 살펴보며 스스로를 아프고 힘들게 하는 원인들에 접근하며 쉽지 않았던 마음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3장 '어쩌다 어른'에서는 소외감을 느낀 중년의 외로운 가장인 스스로를 돌아보고 부모님의 삶을 이해하고 더 표현하고 행복하고자 온전히 가족의 일원으로 자신을 찾아가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다.
이 책의 시사점은 우리는 SNS 등 소통이 활발한 시대에 살아가고 있지만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고, 자신과 진정한 소통을 위해 더욱 애써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고민을 그림일기에 담으면서 마음을 치유하고 행복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을 동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과 공유하는 자체로 매우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책을 펴내게 되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