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맞는 남자 만나기 힘들겠다"는 악플에 곽정은이 쿨하게 인정하며 한 말 (영상)

인사이트YouTube '곽정은의 사생활'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방송인 겸 작가 곽정은이 한 악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하며 비혼으로 고민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지난 22일 곽정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곽정은은 맞는 남자 만나기 힘들겠다'는 댓글에 답해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영상 속 곽정은은 최근 한 누리꾼에게 제목과 같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 말이 꼭 악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소신을 밝혔다.


곽정은은 "이 분은 제가 결혼과 연애 다 어렵겠다고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인정한다"라면서도 자신은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거는 기대를 충족시키기 힘든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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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곽정은의 사생활'


그는 "남자가 가장으로서 잘 돌아가기 위해 여자는 서포터를 해야 된다는 게 결혼의 단면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기대하는 건 결혼 후 아이 낳기, 착하고 순종적인 며느릿감, 이혼의 경험이 없는지, 자기보다 잘 나가지 않는 선에서 가정 경제에 보탬이 되어줬으면 바람, 집안일에 대해 거는 기대 등이 있는데 저야말로 조력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곽정은은 "전 제 스스로 성공을 했고, 혼자서 일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라며 "그래서 일반적인 남성분을 만나선 도저히 평등한 관계를 이어나갈 수가 없다. 그렇다고 내조를 해주는 남자보단 평등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그런 분을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곽정은은 한 인간으로서는 좋게 보이는데 남자 만나기 힘들겠다는 말은 여자가 아무로 똑똑하고 잘 사는 것 같아 보여도 여자는 남자 없으면 안 돼라는 세계관이 깔려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말은 결국 남자가 있어야만 완전해지는 존재라고 보는 것"이라며 "이런 세계관은 한 여성으로서 살아가는데는 큰 방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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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곽정은의 사생활'


곽정은은 최근 비혼주의 여성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이를 보는 일부 사회의 시각에 대한 견해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요새 비혼주의 여성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결혼을 안 하는 여성들이 많아질수록 일부 사람들에게 이기적이라는 반응도 얻는다"라며 "이런 말들은 사실 결혼이라는 게 남자가 주가 되는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자라는 조연이 필요한데 비혼을 선언하는 여성들이 많다는 건 조연할 여성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같은 비혼주의 과도기적인 상황에서 이런 말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덧붙였다.


영상 말미 곽정은은 비혼을 꿈꾸고 있지만 주변 상황과 나이로 여전히 불안한 마음이 있는 여성들에게 대한 조언도 남겼다. 그는 "제 이야기가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는 이야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말을 마쳤다.


YouTube '곽정은의 사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