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틱톡과 경쟁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인스타그램이 새롭게 내놓은 기능 '릴스'에 광고가 도입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사용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페이스북에서 릴스 기능에 광고를 도입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최고 운영 책임자 저스틴 오소프스키(Justin Osofsky)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용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콘텐츠로 떠오른 릴스의 광고 효과를 긍정적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릴스 영상에 광고를 노출시키겠다는 것을 암시한 발언이다.
이미 인스타그램은 지난 4월부터 호주, 브라질, 독일, 인도 등지에서 릴스에 스폰서 회사들의 광고를 띄우는 테스트를 시작했다.
광고는 처음 릴스 영상을 보기 시작했을 때와 다음 영상으로 넘어가는 사이에 약 30초 분량의 광고가 나온다.
광고 영상에는 상단에 작게 '광고'라는 마크가 뜬다. 사용자들은 광고가 마음에 들면 댓글과 좋아요를 누를 수 있으며 맘에 들지 않는 광고를 숨길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릴스의 광고 도입 추진이 새로운 수익 창출원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2020년 처음 출시된 릴스는 15~30초 분량 동영상을 촬영·편집·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음악 목록에서 원하는 곡을 검색해 영상에 삽입할 수 있고 증강현실(AR) 기능으로 배경을 바꾸고 전환 효과를 자연스럽게 줄 수 있는 배치 도구 등 특수 효과 기능도 있어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