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배우 손지창, 오연수 부부가 '동상이몽2'에 첫 등장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23년째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손꼽히고 있는 손지창, 오연수의 결혼생활이 공개됐다.
두 사람의 방송 동반 출연은 무려 22년 만에 성사된 거라고 한다.
오연수는 손지창이 첫사랑이자 첫 남자친구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중학교 1년 선후배 관계였는데, 오연수는 "등교할 때 (남편이) 선도부라 매일 교문 앞에 서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본격적으로 두 사람이 친분을 쌓은 건 촬영장에서였다.
어릴 때부터 미모가 뛰어났던 오연수는 고등학교 때도 인기 CF 모델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손지창이 그때 엑스트라로 CF 촬영 현장에 왔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오연수가 22살 됐을 때 연애를 시작했고, 28살에 결혼했다.
듣고 있던 오지호가 "아무것도 모르는 형수님을 (형님이) 채간 거 아니냐"라고 말하자, 오연수는 맞다며 "너무 순진해서 사귀면 결혼해야 하는 줄 알았다"라고 전했다.
오지호가 "첫사랑과 결혼한 거 후회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오연수는 웃더니 "이제 와서 후회해 봤자... 이번 생은 끝났다 생각하면 되지 뭐, 후회 안 해요. 우리 엄마가 그랬어요. '그놈이 그놈이고 그놈이 그놈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편, 1990년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손지창과 오연수는 지난 1998년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웨딩 마치를 울렸다.
두 사람은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