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버튼 누르면 액정 점점 커져 태블릿으로 변신하는 '롤러블 스마트폰'

The Verge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센서를 누르면 마치 스펀지가 물을 머금은 듯 크기가 점점 커지는 신기한 스마트폰이 개발됐다.


최근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센서를 누르면 액정이 커지는 스마트폰 '오포X2021'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스마트폰은 최근 IT 업체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지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이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두루마리처럼 돌돌 말고 펼 수 있는 신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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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X2021'은 평소에는 6.7인치로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다. 하지만 센서를 누르는 순간 말려 있던 액정이 풀리면서 7.4인치까지 확장할 수 있다.


실제 공개된 영상에서 화면 옆에 있는 센서를 누르자 제품이 윙윙 소리를 내며 액정이 커졌다.


7.4인치는 아이패드 미니(7.9인치)와 비슷한 크기다. 6.7인치에서 7.4인치로 화면이 커지는 것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화면의 가로 세로 비율이 변경돼 훨씬 더 크게 다가온다고 전해진다.


사용자들이 꼽은 또 하나의 장점은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폴더블폰에 자리하고 있는 화면 주름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화면 왼쪽에 약간의 주름이 있지만, 거의 보이지 않는 편이라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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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품 두께는 10.7mm, 무게는 278g으로 애플 아이폰12 프로의 두께 7.4mm, 무게 189g에 비해 다소 두껍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다른 폴더블폰은 화면을 펴려면 책을 펼치는 것처럼 빨리 열 수 있지만, 오포의 롤러블폰은 화면을 완전히 펴려면 2~3초 가량 기다려야 하는 점이 불편한 점으로 꼽혔다.


아직 '오포X2021'는 정시 출시되지 않았지만 IT 전문 유튜버들의 상대로 시제품이 제공된 상태다.


'오포X2021'를 사용해 본 유튜버들은 "지금까지 나온 롤러블폰들 중 가장 진보된 제품이다"라는 평을 남기기도 해 더욱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