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신간] '신화와 클래식'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시공아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시공아트는 음악으로 듣는 그리스·로마 신화 '신화와 클래식'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서구 문명의 양대 뿌리는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이라고 한다. 그중 헬레니즘은 고대 그리스 문화를 가리키고, 그 핵심은 방대한 신화다. 


그럼에도 신화를 바탕으로 클래식 음악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은 지금껏 없었다. 신화를 모티프로 탄생한 수많은 클래식 음악을 생각해 봤을 때 의아한 일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책은 다정한 클래식 음악 안내서 이상의 깊이 있는 인문 교양서 역할도 한다.


신화는 이야기 구조다. 너무나도 인간적인 주인공과 그들이 겪는 각양각색의 사건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신화의 신과 영웅의 캐릭터와 모험담은 우리에게 익숙하여 제목만으로도 대강의 분위기를 유추할 수 있고, 음악가가 변형한 극음악의 줄거리를 금방 알아차릴 수도 있다. 


낯선 음악 용어나 음악가의 삶, 구조가 아닌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클래식 음악 그대로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