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이별을 고민 중인 커플을 모아놓고 다른 이성과 데이트를 하게 만드는 카카오TV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체인지 데이즈'가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라맛' 예능이라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티빙에서도 충격적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곧 나온다.
이달 25일 티빙은 첫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연애'를 새로 선보인다.
'환승연애'는 헤어진 네 커플을 모아 놓고, 새로운 사람과 데이트를 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진들은 지나간 사랑에 대해 되짚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나가게 된다.
공개된 콘셉트 티저 영상은 이미 헤어진 듯한 연인들이 오랜만에 재회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익숙하면서도 낯설어 보이는 그들의 만남에는 눈물과 아쉬움, 미안함, 지난날 추억에 대한 반추가 주를 이루고 있다.
'환승연애'의 첫 번째 규칙은 과거 사귀었던 'X'가 누군지 절대 밝히지 않는다는 거다. 누가 누구의 옛 연인인지 파악할 수 없어 더욱 흥미를 돋운다.
제작진은 여기에 "X와의 추억의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과 데이트하세요"라는 파격적인 미션을 줘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이미 헤어진 사이지만, 출연자들도 사람인지라 서로에게 질투심을 느낄 수밖에 없다.
여성 참가자들은 "(전 남자친구) 신경 쓰여요, 솔직히", "우리도 재미있었잖아", "빼앗긴 느낌이었어요", "제가 소유욕을 느끼고 있더라고요. 그 친구에게"라고 씁쓸한 심경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특히 한 참가자는 "응원을 하지만 (다른 여자를 만난다고 하면) 100% 기쁘지는 않다"라며 눈물도 보였다.
남성 참가자들도 혼란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다른 사람에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자신이 사랑했던 전 애인이 새로운 사랑을 찾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봐야 하는 것에 고통스러워했다.
질투심과 공허함, 사랑 등 인간의 심리를 섬세하게 담아낸 해당 프로그램은 이진주 PD가 연출했다.
전작 '윤식당', '삼시세끼', '꽃보다 청춘'을 성공시켰던 그녀가 '환승연애'로도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잔인한(?) 연애 심리를 고스란히 담은 '환승연애'는 오는 25일 티빙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