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이불을 개어두면 위생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게으른 사람들에게 좋은 핑계가 생겼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 루프는 밤새 흘린 땀, 각질 등이 가득한 이불을 그대로 개어 두면 오히려 그 속에서 세균과 진드기들이 번식할 확률이 높아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영국 킹스턴 대학(Kingston University)의 스테픈 프렛러브(Stephen Pretlove) 박사는 "진드기는 몸에서 배출된 수분으로 산다"며 "이불을 개지 않고 그대로 두면 이불과 매트리스의 수분이 날아가 진드기는 결국 죽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진행된 연구에서 '사람이 자면서 흘리는 땀의 양은 1리터에 가깝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1리터의 땀이면 진드기들이 충분히 번식하고도 남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천식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침에 이불 개기 귀찮았던 사람에게 좋은 핑곗거리가 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