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다이어트약X여성청결제X상식책 선물해주며 '몸매·냄새·지식' 돌려깐 남친과 헤어졌다는 여성 (영상)

인사이트KBS Joy '실연박물관'


[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전 남자친구가 일부로 자신에게 다이어트 약, 가글, 여성청결제 등을 선물해 줬다는 사연을 가진 여성이 등장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Joy '실연박물관'에서는 차마 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정도로 수치스러운 이별을 경험해봤다는 A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A씨는 잊고 싶은 기억을 가진 물건인 '실연품'으로 전 남자친구가 준 선물 '요가 링', '다이어트 보조제', '가글', '인문 상식책'을 내놔 궁금증을 자극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5살 연상의 회사원인 전 남자친구를 영어 회화 학원에서 만나 사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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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Joy '실연박물관'


A씨가 첫 번째로 남자친구에게 받은 선물은 요가링과 다이어트 보조제였다. 


당시 취업 준비를 하던 A씨는 앉아서 공부만 하다 보니 살이 찐 상태라 남자친구의 선물이 의심스러웠지만, 자신이 예민한 탓이라고 생각하며 애써 넘겼다. 


하지만 두 번째 선물부터 A씨의 의심은 확신이 됐다. 남자친구가 다음으로 건넨 선물은 가글이었던 것이다. 


결국 A씨는 참지 못하고 "나한테 입 냄새나냐"라고 남자친구에게 물어보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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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Joy '실연박물관'


남자친구의 변명을 하며 가글에 대해서 은근슬쩍 넘어갔다. 


그러나 이후로도 남자친구는 A씨에게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교양서적을 선물했다. 


"내가 무식해서 일부로 책을 준 건가?"라는 생각이 든 A씨는 선물을 핑계로 남자친구로부터 머리부터 발끝까지 저격 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런 A씨가 결정적으로 이별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는 바로 남자친구에게 받은 여성청결제 때문이다. 


인사이트KBS Joy '실연박물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자친구는 "이거 우리 엄마랑 누나가 쓰는 건데 여자 몸에 진짜 좋은 성분으로 만든 거다"라고 A씨를 위해 주는 듯한 말을 했지만, A씨는 그동안 쌓여왔던 의심과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결국 A씨는 "나한테 이런 거 사주는 의도가 뭐야? 너도 탈모 있어"라는 등 약 10분간 상욕과 저주의 말을 퍼붓고 이별을 통보했다. 


해당 사연을 가진 A씨는 전 남자친구에게 받은 모든 선물들을 폐기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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