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tvN '로맨스가 필요해3'
친구의 연애가 무르익을 무렵, 친구가 자신의 애인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경우가 생긴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끼리 친하게 지냈으면 하는 생각에서다. 물론 한편으로는 애인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친한 친구의 연인을 만나는 자리인 탓에 호기심과 장난기가 발동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칫 '오버'했다가는 큰 실수를 하게 십상이다. 특히 친구의 얼굴이 걸린 만큼 행동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친구의 애인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민폐 친구'가 되지 않으려면 하지 말아야 할 7가지를 소개한다.
via 영화 '19곰 테드'
1. 친구의 과거를 폭로한다
친구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당신.
친구 애인과의 모임에서 의도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친구의 과거를 폭로해 친구를 곤란하게 만들 수도 있다.
그 과거가 단순한 실수나 귀엽고 훈훈한 이야기일 경우 분위기를 '업' 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너 예전 애인한테 별 거 다 해줬잖아"라거나 "이번엔 생각보다 오래간다?" 등 친구의 과거 연애사에 대해 폭로한다면 모임은 파국에 치닫게 될 것이다.
설사 친구의 애인이 궁금해한다고 하더라도 친구의 과거에 대해 곧이 곧대로 얘기하는 것은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행위와 같다.
2. 진도가 어디까지 나갔는지 묻는다
모두가 개인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질문을 받길 꺼린다.
그중에서도 특히 커플 간의 프라이버시는 절대적으로 존중해야 한다.
질문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인 애인의 입장도 걸려있기 때문이다.
커플 간의 스킨십에 관해 묻는 것은 지나친 관심이고 오지랖이다. 그들의 비밀 이야기는 그들끼리만 공유하도록 지켜주자.
3. 싫어하는 행동을 부추긴다
예를 들어 친구의 애인은 평소 친구가 술에 취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그런데 그와 만나는 자리에서 친구에게 술을 강요해 끝내 취하게 만든다면?
친구의 애인은 다시는 당신을 만나지 않는 것은 물론 친구에게 당신을 멀리하라는 압박을 넣을 것이다.
아무리 친구와 거리낌없는 사이라도 친구의 애인 앞에서는 그가 싫어하는 행동을 자제하자.
4. 무례한 돌직구를 날린다
모임 내내 진지하게 "그 때 내 친구한테 왜 그랬어요?", "왜 내 친구 이렇게 대해요?" 등 날카로운 질문으로 일관한다면?
어색하고 불편한 분위기를 조성할뿐만 아니라 커플 만의 이야기를 당신에게 하소연한 친구를 곤란하게 만드는 길이다.
또 대놓고 외모를 지적하거나 행동을 지적하는 것도 모임의 공기를 싸하게 만든다.
5. 친구의 애인에게 이성으로 보이려 애쓴다
소개로 알게 된 친구의 애인에게 일부러 내숭을 떨거나 스킨십을 시도하는 못된 행동은 절대 금지다.
꼭 친구의 애인을 유혹하려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사적으로 자주 연락하거나 만남을 취하는 행위도 자제해야 한다.
이런 불필요한 행동은 친구를 잃는 지름길이 되거나 당신에 대한 평판을 해칠 수 있다.
게다가 이 행동이 결별의 불씨가 된다면 친구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via 소유 Twitter
6. 눈치 없이 끝까지 남는다
여럿이 모임을 가진 날에도 커플은 개인적인 시간을 필요로할 수도 있다.
반가웠던 만남을 어느 정도 즐겼으면 아쉬움을 뒤로하고 눈치껏 적당히 빠져주는 것이 좋다.
친구와 오랜만에 만났다며 모임 내내 친구를 독차지하곤 집까지 함께 가진 말자.
친구와 귀가길을 함께 하는 영광은 그의 애인에게 넘겨주는 것이 현명하다.
7. 소개팅 해달라 떼쓴다
커플과 함께하는 자리는 한 사람만이 주인공이 아니라 모두가 골고루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반복해 소개팅을 요구하면 모임을 가진 목적은 흐려진다.
게다가 친구의 애인이 당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무작정 소개팅을 시켜주는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이 자리에서만큼은 조금 더 생산적인 이야기, 모두가 관심있는 이야기를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