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도로위참견시점[ 도참시TV ]'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불법 끼어들기를 해놓고 자신이 잘했다고 화를 내는 운전자.
타오를 듯 터져 나오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한 그는 상대 차주에게 "차 세워!"를 외치고 앞에 차를 세웠다. 그는 분노조절장애 '명약'이 눈앞에 있다는 걸 전혀 알지 못했다.
당당히 차 문을 내리고 운전석을 내린 운전자. 역대급 피지컬을 마주한 그는 상욕을 모르는 착한 사람이 됐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도로위참견시점[ 도참시TV ]'에는 '도참시TV [주간블랙박스] 역대급 참교육 레전드 2021최신블박영상'이 게재됐다.
YouTube '도로위참견시점[ 도참시TV ]'
이 영상에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겼는데 특히 다섯번째 에피소드 '#5. 엄마 보고싶다.'가 인상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영상을 보면 블랙박스 영상 제보자 차량은 교통법규를 지키며 도로를 달리고 있다. 그러던 중 좌회전으로 빠져나갔어야 할 뒤차가 경적을 울리며 끼어든다.
제보자의 반응 속도가 빨랐던 덕분에 사고는 면할 수 있었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누가 봐도 뒤차 잘못이었지만 그 운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제보자와 상욕을 주고받았다. 차를 세우라고 한 뒤 앞에 당당히 차를 세우고 내리기까지 했다.
YouTube '도로위참견시점[ 도참시TV ]'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문을 나온 뒤 마주한 제보자의 역대급 피지컬에 압도당한 그는 자세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로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두 손을 공손히 모으며 예의 바르게 행동했다. 영상에는 나오지 않지만, 제보자 차량 조수석에 탄 아내에게도 다가와 연신 사과를 했다고 한다.
극강의 피지컬을 보고 분노조절을 잘해버린(?) 것.
누리꾼들은 세상에 '분노조절장애' 같은 건 없다고 반응하면서 인간의 생존 본능은 봐도 봐도 놀랍다고 입을 모았다.
YouTube '도로위참견시점[ 도참시TV ]'
한편 제보자가 달리던 차로는 직우차로였으며 사거리를 지난 뒤에는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해야 하는 구간이었다.
앞 차량이 노란색 삼각형을 밟고 달려 제보자가 잘못된 차선 변경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앞 차량이 달린 차로는 '없는' 차로다.
해당 차로는 우측 도로에서 우회전으로 들어오는 차량을 위한 차로다. 또한 뒤차가 끼어든 차로는 좌회전 전용 차로였으며, 직진을 해서는 안 되는 차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