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격투기 선수로 데뷔했던 윤형빈이 자칭 '연예계 싸움 0순위' 안일권이랑 제대로 한판 떴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윤형빈이 아내 정경미에게 복싱 대회 출전을 허락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경미는 걱정하며 반대했는데, 윤형빈의 열정은 어마어마했다.
결국 정경미는 윤형빈이 운동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대회 참가 여부를 수락해 주겠다며 체육관을 찾아갔다.
체육관에서 윤형빈은 남다른 복싱 실력으로 감탄을 불렀고, 정경미의 마음 역시 열렸다.
그때 안일권이 나타났다. 싸움에 자신 있다는 윤형빈과 안일권은 서로를 견제하더니 승부를 내자며 바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개그맨답게 두 사람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중간에 콩트를 보여줬다.
그러던 중 안일권이 실수로 윤형빈의 급소를 때렸는데, 정경미는 "우리 오빠 어디를 때린 거냐"라며 바로 버럭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일권은 이에 개의치 않고 "셋째 못 낳게 하려고"라고 대답해 정경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웃음을 유발했던 두 사람의 경기는 접전 끝에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정경미는 "이렇게 좋아하는 걸 보니 이제 믿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면서 윤형빈의 복싱 경기 출전을 허락해 줬다.
한편, 윤형빈은 2014년 2월 로드FC 14에서 일본 선수 쓰쿠타 다카야를 1라운드 KO로 꺾고 종합격투기 데뷔전 승리를 거뒀다.
올해 종합격투기 2번째 출전을 앞두고 있는 윤형빈은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복싱 대회에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형빈은 지난 12일 열린 제49회 한국권투인협회(KBI) 생활체육대회에서 상대인 유재석을 다운 시키며 1승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