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발열, 근육통과 같은 초기증상이 나타난 지 하루 만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전염병이 있다.
최근 10년간 이 병에 걸린 연령을 보면 단체 활동이 잦은 10대와 20대의 비중이 높았다.
전염 위험이 높아 발생 또는 유행 시 격리에 필요한 이 병의 정체가 무엇일까.
이는 '침습성 수막구균 감염증'이라는 병이다.
침습성 수막구균 감염증은 수막구균이 뇌막과 뇌 사이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혈액을 감염 시켜 전신에 염증을 일으키는 심각한 병이다.
생존자 5명 중 1명은 사지 절단, 뇌 손상, 청력 상실 등 영구적인 후유증을 앓을 수 있다.
전염 위험이 높아 24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하는 제2급 법정감염병이기도 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11.06.14~2021.06.14) 동안 수막구균에 감염된 이들은 10~19세 17명, 20~29세 27명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훨씬 많았다.
수막구균 감염증은 세계적으로 매년 50만 명이 걸릴 만큼 치명적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다행히 수막구균 감염증은 백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전염병이다. 코로나19로 전염병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만큼,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은 미리 백신 접종을 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