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방송인 왕종근과 그의 아내 김미숙이 서로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은 생생토크 만약 나라면' 코너로 꾸며져 다양한 출연자들이 등장했다.
이날 왕종근이 집에선 꼼짝않고 누워있어 별명을 두더지라고 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집안일은 끝이 없지 않냐. 하루종일 집에 같이 있다 보니 청소를 남편 눈치보고 해야 한다"라며 "전에는 하고 싶은대로 했는데 오히려 눈치보면서 저에게 청소를 나중에 하라고 한다던가 자기 없을 때 하라고 그런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김미숙은 "무거운 걸 들어달라고 하면 욕한다"고 폭로했다.
"옛날엔 밥 먹을 때 남편이 바쁘니까 반찬도 잘라주고 물도 갖다 주고 했다. 그 이유는 혹시라도 제가 도움이 필요할 때 이걸 본받아서, 배워서 하라는 의미"라며 "그런데 남편은 그게 습관이 돼서 그야말로 '왕종근'의 '왕'이 돼버렸다. 남편은 저를 아내가 아니라 일꾼으로 안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러자 왕종근은 "남편한테 두더지가 뭐냐"라며 "이 사람이 청소기를 하루에 8번씩 돌린다. 청소기를 돌리면 시끄럽고, 발 들어줘야 하고, 내가 귀찮지 않냐. 방에 들어가도 소음이 난다"고 반박했다.
김미숙은 1일 8청소기에 대해선 "집에 동물을 키운다"고 설명했다.
김미숙의 해명에 왕종근은 아내가 침대 청소를 꼼꼼하게 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다.
그는 "침대는 보통 이불만 털지 침대 자체를 분해결합을 안 하지 않냐. 그런데 (아내는) 먼지가 숨어 있다면서 침대를 다 분해해서 청소한다. 이걸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한다"며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KBS 아나운서 출신 왕종근은 1994년 성악가 김미숙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왕재민이 있다. 'TV쇼 진품명품', '생방송 세상의 아침'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찍어던 왕종근은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