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박보영이 '생선 인간' 연기한 이광수에게 감동받은 이유

via (좌) 영화 '돌연변이' 스틸컷, (우) 이광수 인스타그램

 

영화 '돌연변이' 감독과 주연 배우 박보영이 함께 호흡을 맞춘 이광수에게 감동 받은 사연을 전했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돌연변이'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이광수, 이천희, 박보영과 권오광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권 감독과 박보영은 극중 생선인간으로 활약한 주인공 이광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보영은 "광수 오빠가 손만 나오는 신이라도 본인이 했다"라며 "모든 장면을 본인이 소화하려고 했다. 손 분장만 하더라도 4~5시간 걸리는데 촬영날 5시간 일찍 와서 매일 그렇게 분장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광수 오빠가 힘들어도 힘들다고 안한다. 생선 탈을 쓰면 앞도 안보이고 숨도 잘 안쉬어져서 산소통을 공급해야 하는 데도 항상 괜찮다고 했다. 너무 심성이 곱다"고 극찬했다. 

 

권 감독도 "지방에서 한 컷 찍는 날이 있었다"라며 "얼굴 나오는 장면이어서 CG나 대역으로 할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이광수가 직접 촬영에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것도 새벽에 와 한 컷을 찍고 갔다. 대역이 하나도 없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이광수는 "제가 좀 집착이 있는 스타일이라"라며 웃으며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돌연변이'는 박구 이광수가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돼 일약 스타가 됐다가 제약회사 음모로 퇴출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10월 22일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