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온라인 커뮤니티
입금 소식을 알려주는 농협(?)에게 꾸준히 "고마워 소중하게 쓸게"라고 문자를 보낸 엄마의 사연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의 문자를 보다가>라는 제목의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입출금 소식을 알려주는 농협의 '웹 발신' 문자 서비스에 글쓴이 엄마가 일일이 답장을 보낸 모습이 담겨있다.
글쓴이 엄마는 "이제는 너무 부담 안 가져도 된다"면서도 "잘쓸게. 고마워잉"라며 애교 섞인 말투로 감사를 표현한다.
비록 글 속에는 오타도 많고 막상 열심히 쓴 문자를 입금한 아들, 딸, 며느리, 사위에게 보내지 못했지만 늘 고맙다는 표현을 하는 엄마의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준다.
글쓴이는 "엄마는 여기에 문자를 하면 돈을 보낸 사람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셨나봅니다"면서 "이렇게 고마워하는 엄마의 마음 가족 모두 알고 있어요"라며 엄마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엄마 귀여우시네요", "연금 들어오는 곳이 많네요"라며 훈훈한 모습에 대해 부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