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최근 역대급 흥행 신화를 이룬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은 극장판으로 출시되며 뜨거운 흥행을 이었다.
MZ세대가 귀멸의 칼날에 환호했다면 90년대 라떼들에겐 추억의 만화 '꼬마 마법사 레미'가 있다.
일본 원작 꼬마 마법사 레미는 국내에선 2000년 첫 방영을 시작으로 무려 7년에 걸쳐 전 시리즈가 TV를 통해 방영됐다.
어느새 훌쩍 자라버린 2030 현 세대들에겐 추억의 한 조각인 것이다.
걸 그룹 팬덤에도 각자의 '최애'가 있듯 메이, 사랑이, 보라 등 각자의 색깔과 개성이 흠뻑 묻어있는 레미 친구들의 인기도 편 가를 수 없었다.
방과 후 엄마를 졸라 문구점에서 '요술봉'을 구입한 날은 내가 마녀가 된 것 같은 기분에 하루 종일 주제곡을 흥얼거리기도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삐리카 삐리랄라 포포리나 페페르트 레미레미 도레미!"
영롱한 요술 구슬이 박힌 마법 탭을 두드리며 외치는 마법 주문은 당시 소녀들의 감성을 완벽히 저격했다.
20주년 기념작 '꼬마 마법사 레미 : 견습 마법사를 찾아서'는 어른이 되느라 바빴던 꼬마들이 다시 체험하는 마법 같은 인연과 기적에 관해 풀어냈다. 그리웠던 '꼬마 마법사 레미'는 20주년을 맞이해 최근 극장판으로 돌아왔다.
돌아온 극장판 개봉 소식에 2030 어른들도 덩달아 꼬마 마법사들에게 환호했던 90년대를 새록새록 추억하기 시작했다.
지난 19일 개봉한 극장판 '꼬마 마법사 레미 : 견습 마법사를 찾아서'를 관람한 이들은 "이건 레미를 추억하는 어른들의 이야기 입니다", "보는 내내 울었습니다. 우리는 지금도 마법을 지니고 있어요", "레미 방영 당시 아이였던 어른들을 위한 이야깁니다" 등의 호평을 남겼다.
이처럼 20년 전 견습 마녀 도레미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룬 '꼬마 마법사 레미'가 우리에게 특별했던 이유는 '성장'에 있는 듯하다.
레미와 친구들을 응원하며 그들을 친구 삼아 함께 자란 90년대생 '소녀'들은 다시 돌아온 극장판 '꼬마 마법사 레미'에 환호할 수밖에 없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