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로코 여신' 박보영의 복귀작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가 부진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에서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동경(박보영 분)과, 그런 동경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멸망(서인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멸망은 동경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고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결국 멸망은 동경에게 "사랑해.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어"라며 간절한 진심을 담아 사랑을 고백해 설렘을 안겼다.
동시에 동경과 멸망의 위로 'D-50'이라는 자막이 드리워져, 단 50일밖에 남지 않은 이들의 로맨스가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고조시켰다.
가슴 뭉클한 엔딩이었지만, 성적표는 썩 좋지 않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9회 방송은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 시청률 2.505%를 기록했다. 지난 8회 시청률 2.789%에 비해 소폭 하락한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초반에는 1회 시청률 4.1%, 2회 시청률 4.4%를 기록하며 순항을 알렸으나, 이후 3%대로 떨어지더니 결국 2%대까지 내려가며 반토막 났다.
일부 누리꾼은 어디선가 본 듯한 캐릭터 설정이라며 "드라마를 보지 않아도 다 본 듯한 느낌을 받았다. 진부하다", "이름 따라 진짜 멸망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16부작 '멸망'이 총 7회분 방송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혹평을 딛고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멸망'은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의 아슬아슬한 목숨담보 판타지 로맨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