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이제 롯데시네마서 영화 보려면 '1만 4천원' 필요하다…"6개월만에 또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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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지난해 12월 가격을 인상했던 멀티플렉스 영화관 롯데시네마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에 다시 한번 가격 인상 정책을 편다.


7일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붕괴 직전인 영화산업의 장기 침체를 극복하고자 영화관람요금 정책을 오는 7월 1일부터 변경한다.


롯데시네마의 영화관람요금은 성인 2D 일반영화 기준 주중 1만 3천원, 주말 1만 4천원으로 기존보다 1천원 인상된다.


대신 영화관 운영 시간과 고객 편의를 고려하여 영화관람 시간대를 기존 3개(조조·일반·프라임)에서 2개(조조·일반)로 개편했으며 조조 범위를 '10시 전'에서 '12시 전'으로 확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인해 2020년의 영화 관람객과 매출은 전년 대비 73.7%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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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역시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으며 1분기 관객 수는 ‘19년 동기 대비 85.2% 줄어들었다.


롯데시네마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1600억원, 올해 1분기 40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영화시장 침체 장기화,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상영관 내 취식 금지, 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의 지속 증가가 예상되어 경영상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영화관의 수익성 악화로 인한 인력 고용의 한계도 발생하고 있다.


롯데시네마의 2021년 3월 말 기준 아르바이트 직원 인력은 2019년 3월 보다 무려 85% 이상 줄어들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이번 영화관람요금 정책 변경으로 인해 관객들의 부담이 늘어난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며 마음이 무겁다"라며 "영화관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영화관산업의 붕괴가 영화산업에 끼치는 파급력을 생각했을 때 이번 영화관람요금 정책 변경은 영화산업의 정상화와 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영화 '카페6' 


인사이트롯데시네마 수퍼플렉스G / 사진 제공 = 롯데컬처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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