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오은영 박사가 말하는 '가스라이팅 가해자'가 가장 많이 쓰는 말 '다섯 가지' (영상)

인사이트tvN '알쓸범잡'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국민 육아 멘토로 활약 중인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최근 뜨거운 화두인 가스라이팅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범잡'에서는 누구나 당할 수 있는 '가스라이팅' 범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스라이팅'이란 어떤 사람의 심리상태에 조작을 가해 자신을 불신하고 가해자에게 의존케 하는 심리적 학대다.


공감 능력이 많이 발달한 사람일수록 나에 대한 객관성을 잃기 쉽다고 전한 오은영 박사는 "생각보다 아주 가까운 사람이 충고하는 건지 가스라이팅인지 헷갈리게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오은영 박사는 "그 사람과의 관계가 괴롭다면 거리를 두고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라며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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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너 회사 나가면 이런 대우 못 받아', '너 잘 되라고 하는 거야', '널 사랑해서 그러는 거야' 이런 것들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는 왜 맨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니?', '넌 내가 잘 알아. 다른 사람은 몰라' 이런 말들은 사실 하나하나 심리에 영향을 주는 말들"이라며 가스라이팅 가해자가 많이 쓰는 말의 예시도 들어 설명해 줬다.


'너는 왜 맨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니?'란 말은 피해자에게 불확실성을 심어주는 말이다.


이렇게 되면 상대에게 "나 잘하고 있어?"라고 물어보게 되고 상대방의 판단을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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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결국 보고 후 지시를 듣는 관계가 성립되는 것이다.


듣고 있던 윤종신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가스라이팅을 할 수도 있겠다. 지나고 나니 내 행동이 가스라이팅이었을 수도 있겠다"라고 얘기했다.


오은영 박사는 "그렇다"면서 "특히 부모 자녀 간에 이런 일이 가장 많이 벌어진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오은영 박사는 "의도치 않게 (부모 자식 간에) 가스라이팅이 존재할 수 있다. '널 어떻게 키웠는데', '너를 얼마나 희생해서 키웠는데' 등 (말의) 주체가 누가 되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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