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며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됐다.
이런 날씨에는 가만히 있어도 절로 땀이 흘러 찝찝한데, 이때 모공에서 급 폭발하는 '피지' 역시 감당하기 힘들다.
번들번들한 개기름(?)이 올라온 얼굴을 보고 있자면 모조리 뽑아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곤 한다.
여기 한 여성은 기름기를 싹 없애버릴 방법을 고민하다가 부항을 떠올렸다. 과연 그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지난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eepr'에는 이마에 셀프 부항을 뜬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에 사는 여성 A씨는 부쩍 덥고 습해진 날씨에 피지가 잔뜩 올라와 고민에 빠졌다.
그는 이마의 기름기를 어떻게 없앨까 고민하다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는 부항을 생각해냈다.
이마에 붙이면 피지 등의 노폐물을 부항이 쏙 빨아들여 밖으로 배출시켜줄 거라 판단했던 것.
A씨는 효과를 보기 위해 일부러 이마에 부항을 붙인 채 오래 기다렸다가 떼어냈다. 결과는 끔찍했다. 이마에 부항 자국이 그대로 남아 시퍼렇게 피멍이 들어있었다.
얇은 살갗이 심하게 멍들어 한눈에 봐도 엄청난 고통이 예상됐다. 해당 부위는 급기야 점점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거대한 혹처럼 커져 버린 모습은 흡사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의 '프리저'를 연상케 했다.
여성은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머리가 무거운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얼마나 세게 했으면", "진짜 대참사다", "밖에도 못 나갈 것 같다" 등의 웃픈 반응을 보이며 여성을 위로했다.